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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하와이&라스베가스

[하와이&라스베가스]01_ 15개월 아기랑 비행기 _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보스턴 출발 델타항공 뉴욕경유

by 쏘이_빈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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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월 아기랑 비행기 / 하와이 & 라스베가스 후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다른 가족들이 한국에서 오고, 우리는 보스턴에서 출발한다.

보스턴에서 출발해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가는 비지니스 좌석 비행기를 예매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마일리지 모으는데 시간이 걸려서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보스턴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뉴욕으로 가서, 뉴욕에서 하와이안 항공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약 11시간 동안 오하우로 날아가게 되었다.

(한국에서 가는 것 보다 더 먼, 미국 동부에서 하와이 가기)

 

1. 보스톤 - 뉴욕 / 델타항공 퍼스트 클래스 _ 1h 17m 비행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뉴욕  JFK  공항까지 약 한시간 반정도 비행해야한다. 거의 2주 정도의 여행 짐을 싸야하기 때문에, 일반석(국내선)을 예매하는 경우 수하물 비용을 추가해야한다.

그래서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그냥 델타항공 퍼스트 클래스를 구매하는게 더 저렴했다. 물론 작은 비행기이다보니 퍼스트의 개념이 좀 모호하다. 그냥 약간 넓은 좌석 정도? 어쨌든 맨 앞에 좀 넓게 앉을 수 있고, 수화물도 인당 32kg 2개씩 가능하다. (실제로 공항가서 체크하니 3개까지 가능했다)

보스턴- 뉴욕 퍼스트 클래스 가격은 1인당 약 150$로 저렴했다. 국내선이라 아기는 무료, 대신 좌석은 없고 무릎에 앉혀서 가야한다. 대신 아기용으로 32kg짐을 두 개 보낼 수 있다.  3명이 탔으니 총 32kg 6개 수하물이 가능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보스턴에서 출발!!!

사진으로보니, 15개월 아기치고는 정말 큰 울 아기 ㅋㅋㅋㅋㅋ

비행기에서 아기가 편안한 환경을 줄 수 있도록 백팩에 장난감을 가득 챙기고, 스티커북과 넷플릭스를 다운받은 아이패드도 잘 챙겼다. 코코멜론이 요새 우리 아기의 최애 프로이다!

그리고, 커다란 아기의 애착인형과 쪽쪽이도 잘 챙겼다. 우리 아기 유모차는 요요 휴대용 유모차이다.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태웠다가, 비행기 안에 들고 타서 의자 위 캐리온 수하물 보관함에 넣을 예정이다.

공항 엑스레이 기계를 통과할때는 아기는 안고 통과하고, 유모차는 따로 통과시켜야한다. 증말증말 아기랑 여행하려면 짐이 어마어마하다.

공항 엑스레이 통과시 아기용 물이나 우유는 베이비용이라고 하면 무사통과 시켜준다. 단, 마약 검사 같은걸 간단하게 하기는 한다.

비행기가 이륙할때는 귀 먹먹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기에게 음료수를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륙할때 과자랑 음료수를 줬더니, 힘들어하지않고 잘 탔다. 그리고 이내 잠이 들었다. 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탈때 쪽쪽이와 애착인형은 필수다 필수!!

 

한시간 반정도가 지나서 뉴욕 JFK 공항에 도착! 자는 애를 깨워서유모차에 태워서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했다. 

국내선을 타고 와서 다시 국내선을 타야했기에, 수화물을 찾아서 다시 하와이안 항공 체크인하면서 보냈다.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여러항공사가 있었지만,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이 같은 터미널이라서 짐을 수월하게 보내기 위해서 델타를 선택했다. 

 

 

으흐흐흐, 이제 하와이로 간다!!

얼마만의 비지니스 클래스 비행기냥!!

 

2. 뉴욕- 하와이 /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_ 11h 비행 

 뉴욕  JFK  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약 11시간정도 비행해야한다. 멀다 멀어..

우리는 아기가 있기 때문에 비지니스 좌석 중에서도 가장 맨 앞 자리를 선택했다. 비지니스 석은 만석이었다. 혹시라도 뒤나 옆이 비면 옆에 가서 슬쩍 앉으려 했지만 ㅋㅋ 역시나 바람으로 끝났다. 만석 😂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생각했던 것보다 자리도 넓고, 쾌적했다. 좌석은 180도 누워지며, 발받침대도 있고, 키 190짜리 남편이 누워도 불편함이 없는 정도였다. 

 

하와이안 항공 비즈니스

비지니스 어메니티도 좋다. 칫솔 치약 로션 등등이 들어있었는데 빗을 가장 유용하게 쓴듯!

11시간의 비행동안 2번의 밥이 제공되고, 중간 중간 간식 및 음료가 제공된다. 남편이 칵테일이랑 맥주 마시는걸 쳐다만 봐야했던 임산부 ㅠㅠ 흑흑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15개월 아기랑 비행기를 타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더 아기였던 5개월때와 달리 자꾸 걸으려고 하고, 소리지르려 하고, 지겨워한다. 그리고 잠도 덜잔다.. 그래도, 말귀를 좀 알아들으니까 좀 덜 지겹달까?

아기를 위한 간식, 스티커북, 아기용 영상을 가득 담은 패드는 비행기 필수 아이템이다.

 

>>22주 임산부의 대한항공 비즈니스 탑승 후기(인천-보스턴)

>> 5개월 아기와 대한항공 비지니스 탑승하기(보스턴-인천)

>> 6개월 아기와 대한항공 이코노미(배시넷/아기요람) 탑승 후기 (인천-보스톤)

 

비행기를 돌려세우는 땅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카다미아를 이렇게 접시에 까서 서빙해줘야 비행기가 회항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륙직후 커피한잔과 마카다미아를 한접시 먹었더니 곧 기내식이 서빙되었다.

 

대한항공을 탔을때는 아기용 기내식이 따로 나왔는데, 하와이안 항공에서는 아기용 기내식이 따로 나오지 않았다. 이제 엄마 아빠랑 같은 밥을 먹는 우리 빅베이비는 엄마 기내식을 같이 먹기로 했다.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기내식 서빙.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남편이랑 나랑 놀란점은, 정말 간도 맞고, 샐러드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다 맛있었다는 것이다.

 

기내식 먹는 아기

의자를 180도로 펼쳐놓고, 아빠와 반대편에 앉아서 아기 밥을 먹였다. 반대편에 패드를 설치해두고, 아기한테 필요한것은 아빠보고 바로바로 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180도 펼쳐지는 비행기 좌석 사랑해요

 

아기 목에 하는 음식물 턱받이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ㅠㅠ 아침에 깜박했다. 덕분에 내 옷이 온통 밥알 투성이.

비행기 탈때, 아기 여분옷도 필요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여분 티셔츠도 꼭 필요하다 ㅠㅠ 안그러면 얼룩덜룩한 옷으로 여행지에 내리게 된다. ㅋㅋ

 

하와이안 비지니스 항공

밥을 다 먹고 한숨 자기 위해 아기와 같이 누웠다. 친한 아기 엄마가 아기용 멜라토닌을 챙겨줬는데, 밤 시간에 아기가 잠을 자기 힘들어하거나, 긴 비행에 지겨워하면 먹일 생각이었다.

쉽게 잠이 안들고 힘들어하길래, 아기용 멜라토닌 반토막을 먹이고 재웠다.

 

 

멜라토닌 효과인지 아기는 이내 곧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갑자기 비행기가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비상착륙을 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기내에 환자가 발생하여, 더 이상 갈 수 없어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하여 환자를 내려줘야한다는 것이었다. 기껏 아기를 재워놨더니... 비상착륙이라뇨 ㅠㅠ 그리고, 하와이가 아닌 미니애폴리스라뇨 ㅠㅠ

 

 

지상에 하얀 모래대신, 하얀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얼음왕국 시츄에이션 ㅠ

기내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아기가 깨어났다 ㅠㅠㅠ 아 멜라토닌 먹였는데 ㅠㅠ 미쳐미쳐 ㅠㅠㅠ

검색해보니, 이런 경우 환자만 내려주고 바로 출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공항의 비행 출발 신호를 받기 위해 몇시간을 대기해야한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환자의 짐을 내려주기 위해 비행기를 교체해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그날 비행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홀리몰리..

 

다행인지.. 우리 비행기에 발생한 환자는 승객이 아닌, 승무원이었다.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도착해서 승무원은 본인의 짐을 챙겨서 기내에서 내렸고, 우리는 무한대기 시작.. 

언제 출발할지 알 수 없고 공항의 지시를 기다려야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한시간이 지나가고... 두시간이 지나가고..

그나마 다행인건, 비지니스 좌석에 앉아서 아기가 활동하기 좀 편하다는거?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 이러다 오늘 중으로 하와이에 못 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기내에서 과자와 음료를 먹으며 계속 대기하다가 두시간 반~세시간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출발 신호를 받았다!! 다시 하와이로 출발!!!!!

하지만 앞으로 7시간 반은 더 가야한다는 거 ㅠㅠ

 

기내에서 열심히 놀고 간식도 먹었던 아기는 피곤했는지 아빠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빠가 깨어나도 여전히 자고 있는 아기. 그래, 이대로 쭉 자다오~~

하와이안 항공 비지니스

 

생각보다 긴 시간을 잘 자준 우리 아들! 고마워

하와이까지 약 2시간여 남았을때, 마지막 기내식이 서빙되었다.

 

버섯과 함께 볶은 누들!! 우리 아들 정말 잘먹는다 ㅋㅋㅋ 엄마꺼 반을 아들이 먹은듯 ㅎㅎ

국수를 냠냠냠 잘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피곤한 비행도 잊을 지경 ㅎㅎ 생각보다 맛있어서 까다로운 입맛의 남편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드디어 하와이가 가까워져왔다.

누들이 잔뜩 묻은 옷을 갈아입고, 기저귀도 갈아입었더니...똥을 싸는 아들...(아 마지막 기저귀였는데...)

아빠가 기내를 한바퀴 돌아서 기저귀를 빌려와서 갈아입히고, 새옷입고 하와이 도착!!!

 

드디어 여행시작이다.

생각보다 2시간반 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국내선을 타고 왔기 때문에, 따로 입국 수속을 할 필요 없이 수화물을 찾으러 갔다. 

 

이제 에어비앤비 숙소로 가서 하루 자고, 그 다음날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와이 여행 일주일 시작!!

 

 

>> 15개월 아기와 하와이 여행 준비하기

>> 하와이 입국시 필요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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